중국 국적의 왕유링(5세, 여)와 러시아 국적의 크세니아 올레이니코바(19세, 여)는 지난 5월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에서 나눔의료 사업의 일환으로 후두유두종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번 나눔의료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여 왕유링 양과 크세니아 올레이니코바 양을 비롯하여 올 상반기 14개국 36명의 해외환자가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를 비롯해 국제의료협회 가입한 15개의 의료기관에 초청되어 치료 및 수술 등 무상 의료서비스를 받았습니다. 후두에 사마귀같이 계속 자라나는 양성종양인 '후두유두종'으로 후두에 다발성으로 발생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으며, 숨구멍이 좁은 소아의 경우 호흡곤란과 질식의 위험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료가 매우 어려운 난치성 질환입니다. 크세니아 올레이니코바의 경우 2013년에 처음 예송이비인후과를 방문했으며, 5월 27일에 3차 수술 후 후두유두종 완치 단계에 이르렀다. 재발됐던 유두종도 대부분 제거됐고 맑은 목소리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후두유두종은 재발이 잦고 수술이 까다로워 러시아, 중국 등 해외에서는 불치병으로 분류되어 있다"며, "예송이비인후과는 지난 2011년부터 나눔의료를 통해 해외 불치병 환아를 무료로 치료하고 있으며, 그들 중 벌써 8명이 넘는 아이들이 완치 판정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월 29일에는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14 메디컬 코리아 시상식 및 나눔의료 기념행사가 진행됐으며, 예송이비인후과에서 후두유두종 수술을 받은 '크세니아 올레이니코바'의 보호자가 세계 환아를 대표해 "수술을 18 번이나 받았지만, 상태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악화되고 있었다. 마침내, 10년이 지난 후에서야 예송이비인후과를 알게 되었는데, 단 2 번만의 방문으로 그 효과가 정말 놀라웠다. "며 치료의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어 기뻐했습니다. 이어서, "나눔의료 사업을 진행하는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원장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며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인생이 한결 나아질 거라 믿는다."고 감사의 인사와 한국에서 맑은 목소리를 되찾게 된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김형태 원장은 "과거 우리나라에서 치료 불가능했던 질환을 선진국 등에서 의료지원을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한국이 우수한 의료기술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해외의 많은 아이들에게 나눔의료를 통해 완치의 희망을 안겨주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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